인사에는 크게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가벼운 인사(목례, 15º)
목례는 15도 정도 상체를 굽히지 않고 가볍게 머리만 숙이는 인사로, 가벼운 눈인사 등도 목례로 볼 수 있습니다.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또는 걸어갈 때, 회사 내부에서 아는 사람을 만날 때, 아니면 바쁘게 일하는 중간에 사람을 맞이할 때 가볍게 인사하는 방식이 바로 ‘목례’입니다.
2. 보통의 인사(보통례, 30º)
보통례는 일상에서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인사로 상체를 30도 정도 굽혀서 하는 인사를 말합니다. 공식적인 발표 자리에서나 처음 보는 사람과 첫인사를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인사 방법이죠. 상사나 웃어른에 관한 인사이기도 하고, 간단한 모임에서 자기소개나 발표 시에도 일반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정수리와 목, 척추가 일직선 상에서 부드럽게 포물선을 그리며 내려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손은 공수 자세를 취해도 좋고 양팔을 바지 옆선에 자연스럽게 대고 손은 달걀을 쥐듯 살짝 오므리면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수 자세는 어른을 모시거나 의식행사에 참여할 때 두 손을 마주 잡아 공손한 자세를 취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평상시에 남자는 왼손이 위로,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도록 취하고, 흉사(훙훙하고 궃은 일) 시에는 손의 위치를 반대로 하면 됩니다.
3. 정중한 인사(정중례, 45º)
정중례는 상체를 45도 기울여 정중하게 예를 표하는 인사입니다. 고객을 맞이하거나 배웅을 할 때, 혹은 사과할 때, 감사의 인사를 전할 때, 면접장에서 면접관에게 인사할 때, 큰 무대에서 발표할 때 사용하는 인사법입니다. 고개를 들거나 목만 더 깊게 숙이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상체가 부드럽게 포물선을 그리며 내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45도 지점에서 한 호흡 쉬고, 고개를 숙일 때보다 조금 빠른 속도로 올라오면 경쾌하고 자신감 있는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내려가는 속도보다 올라오는 속도가 조금 더 느리다면 더 정중함을 표현할 수 있는데 발표할 때는 자신감을 어필하기 위해 올라오는 속도를 조금 더 빠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몸을 숙이는 행동인사와 소리를 내어 하는 음성인사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중이 손뼉을 치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행동과 음성이 함께하는 인사를 할 경우 청중의 박수 소리에 내 이름이나 소개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청중이 손뼉을 치는 상황에서 인사를 해야 한다면, 꼭 음성으로 먼저 자기소개를 하고 그다음 상체를 기울여 행동인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또 중요한 점은 ‘아이 콘택트’(Eye-Contact, 눈맞춤)입니다. 무대에 올라 발표 전에 하는 인사를 할 때, 두 다리를 지지하고 자리를 잡고서는 그 순간 청중을 향한 아이 콘택트가 필요합니다. 1초도 되지 않는 아주 짧은 눈 맞춤이 당당함과 자신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긴장한 사람일수록 시선을 아래도 떨어뜨리거나 허공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혼자서 연습할 때도 거울을 보며 거울 속의 나와 눈을 편안하게 맞출 수 있는지 연습하거나 특정한 대상을 두고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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